Teenage Engineerin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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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enage Engineering - EP-133 K.O II
주변의 지인 덕분에 2021년도부터 디자인에 대한 안목이 강제로 키워지고 있다.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는 옛 어른들의 말이 틀린 게 없다. 특히 제품 디자인 쪽에서 강제로 지식들을 주입받고 있다 보니 최근에는 여러 편집 샵이나 디자인 브로슈어 등을 뒤져보고 있다. 그런데 찾아보니 진짜 세상에 디자인은 많고 잘하는 사람도 많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특히 제품 디자인을 하는 분들이 정말로 존경스러워지고 있다. 안 보이던 게 보이니까 이전보다 제품을 고르는 기준도 조금 달라졌다. 이전에는 순수히 기능 위주의 픽을 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디자인과 기능의 밸런스가 적절한 제품을 고르게 되었다. 음악 장비 중에서 이러한 벨런스를 매우 잘 맞추는 회사가 Teenage Engineering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2023.12.29 -
Teenage Engineering - TX-6 /w 캣츠렌탈
"언제 어디서든 내가 있는 곳이 있는 곳이 작업실이었으면."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어딘가의 유튜브나 칼럼 같은 걸 읽어보면 노트북 하나와 건반 하나만 달랑 들고 언제 어디서든 업무를 처리하는 극단적인 미니멀리즘 세팅을 가끔 찾아볼 수 있다. 음악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맥시멀리즘을 추구할 수밖에 없지만 노트북 하나와 건반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작업할 수 있다는 건 꽤 낭만이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전의 리뷰들을 읽어보았다면 필자도 어느 정도로 모바일 셋업을 준비했고, 거의 다 완성했다. 간단한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컴퓨터, 그리고 여행용 헤드폰 조합으로 언제 어디서든 믹싱이나 마스터링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해 1월 이전까지는 말이다. 이전에 여느 때와 같이 인터넷을 둘러보고 ..
2023.08.01 -
Teenage Engineering - OP-1 /w 캣츠렌탈
생일 선물로 Stylophone을 받은 이후, 모임이 생길 때마다 들고 가서 연주하고 다녔더니 날 보고 음유시인이라고 놀리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참을 수 없었다. 밖에서 연주하는 참재미를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든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 꽤 메리트여서 컴퓨터가 없이도 작업할 수 있는 기계에 관심이 생겼다. 이걸 DAWless라고 하던가? 알아보니 제대로 하려면 충분한 공간과 돈이 있어야만 시작할 수 있는 부우자들을 위한 취미였다. 아뿔싸! 큰 돈이 순식간에 나갈 뻔했다. 잠시 지갑을 진정하고, 어떤 장비로 시작해야 잘 시작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을지 정리해 보기로 했다. 조사 도중, 기억의 저편에서 까맣게 잊고 있던 꿈의 장비를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되었다. 음악을 하기 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장비..
2023.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