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프레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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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burn Sound - Lens
다다익선이라는 옛 사자성어가 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불변의 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필요한 것만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미니멀리스트에게는 가장 큰 죄악의 말이겠지만, 컴프레서는 다르다. 같은 걸 보고 만들었다 하더라도 해석의 차이, 기술력의 차이 등의 이유로 서로 소리가 다른 게 현실이다. 그렇기에 음향 엔지니어는 눈물을 머금고 컴프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 컴프를 쓰지 않을 예정이라도 말이다. 마치 Steam 라이브러리와 비슷한 상황이다. 플러그인 리스트에 쌓이는 컴프레서들을 보며 '언젠가는 쓰겠지...' 하고 안도한다. 물론 언젠가는 쓰긴 한다. 생각지도 못한 시기에 말이다. 그렇기에 오늘도 필자는 컴프레서를 모으는 여행을 떠나고 있다. 대부분은 샀거나, 기능적으로 중복되었거나, 가격적인 이슈로 못..
2024.03.10 -
Alctron MP73EQv2 / CP540v2
본 글은 '사운드앤뮤직'으로부터 제품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그러나 필자의 의견이 100% 반영되어 있음을 알립니다. 필자는 금전적 이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프리 앰프가 사고 싶어졌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RME 사의 Babyface Pro를 사용하고 있다는 건 필자의 블로그를 방문한 분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Babyface Pro는 "내장 프리앰프가 사실상 달려있지 않았다"라고 말할 정도로 경쟁 제품보다 매우 뒤떨어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RME의 특징 중 하나인 특색 없는 사운드는 오히려 음악적인 표현에 있어 독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가 보컬 레코딩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프리 앰프의 필요성은 계속 느끼고 있었다. 보다 프리앰프에 대해..
2021.11.27